외장 SSD는 휴대성과 빠른 전송 속도를 동시에 제공하는 저장장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스펙상 속도가 1,000MB/s 이상이라고 해도 실제 전송 속도가 100~200MB/s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SSD 문제라기보다 케이블, 포트, 설정 등 주변 환경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외장 SSD의 성능이 기대 이하일 때 점검해봐야 할 핵심 요소를 정리했습니다.
1. 케이블 규격 확인
외장 SSD 속도 문제의 가장 흔한 원인은 케이블 규격 불일치입니다. 많은 사용자가 충전 전용 USB-C 케이블을 데이터 전송용으로 착각해 사용합니다. 충전 케이블은 내부에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eMarker 칩이나 고속 데이터 전송선을 포함하지 않아 USB 2.0 수준(40MB/s 내외) 속도밖에 내지 못합니다.
해결법:
- 제품 제공 케이블을 우선 사용
- USB 3.1 Gen2 이상(eMarker 칩 내장) 케이블로 교체
- 케이블에 “SS”(SuperSpeed) 로고 또는 10 Gbps 표기 여부 확인
2. 포트 규격 점검
속도 병목은 PC나 노트북 포트 규격에서도 발생합니다. 외장 SSD가 USB 3.2 Gen2를 지원해도, 연결 포트가 USB 2.0 또는 3.0이면 제 속도를 낼 수 없습니다.
해결법:
- USB 3.1 Gen2(10Gbps) 또는 USB 3.2 포트에 연결
- 메인보드 후면 I/O 포트 사용(전면 포트보다 안정적)
- 노트북 사용 시 썬더볼트 3/4 포트 지원 여부 확인
3. 파일 전송 환경
외장 SSD는 작은 파일 수천 개를 전송할 때 속도가 급격히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는 파일 시스템 처리 오버헤드 때문으로, 큰 단일 파일 전송과는 차이가 큽니다.
해결법:
- 대용량 파일은 압축 후 전송
- exFAT보다 NTFS 또는 APFS(맥) 포맷 사용
- TRIM 명령 지원 여부 확인 후 활성화
4. 드라이버 및 펌웨어
외장 SSD도 펌웨어와 드라이버로 동작하는 장치입니다. 오래된 펌웨어는 데이터 처리 효율이 떨어지고, 호환성 문제로 속도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해결법:
-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
- 윈도우에서 USB 컨트롤러 드라이버 업데이트
- 맥 사용 시 macOS 최신 버전 유지
5. 전원 공급 안정성
고속 외장 SSD는 충분한 전력이 공급되지 않으면 속도가 제한됩니다. 특히 허브를 통해 연결하거나, 저전력 포트를 사용할 경우 속도 저하 및 연결 끊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결법:
- 전원 공급이 충분한 포트 사용
- 전원 어댑터가 있는 USB 허브 사용
- 가능하면 직결 연결 권장
마무리 제안
외장 SSD 속도가 기대 이하라면, SSD 자체 성능 문제로 단정 짓기 전에 케이블·포트·설정을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충전 케이블 사용, 구형 포트 연결, 오래된 펌웨어는 성능 저하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정상 환경에서도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면 벤치마크 테스트(AS SSD, CrystalDiskMark)로 성능을 측정해 제조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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