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트북은 점점 더 얇고 가벼워지는 대신, USB-A 포트나 HDMI 포트 같은 확장 단자를 거의 없애고 있습니다. 그 결과, USB-C 포트를 활용한 확장 허브가 사실상 필수 액세서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외형이 비슷한 허브라도 실제 지원 기능은 제각각이기 때문에, 자신의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고르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1. 허브마다 포트 구성이 다른 이유
모든 USB-C 허브가 똑같은 기능을 하는 건 아닙니다. 어떤 제품은 단순히 USB-A 포트만 몇 개 추가해주는 반면, 어떤 제품은 HDMI, PD 충전, SD 카드 슬롯, 유선 랜포트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한 허브일수록 포트가 적거나 일부 기능이 빠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영상 출력이 필요한 경우 DP Alt 모드 확인
허브에 HDMI 포트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영상 출력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핵심은 해당 허브와 노트북이 모두 DisplayPort Alternate Mode, 즉 DP Alt 모드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능이 빠진 허브는 외형상 HDMI 포트가 있어도 아무런 영상도 출력되지 않으며, '신호 없음' 상태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 후기에서도 '모니터에 화면이 안 나온다'는 문제의 원인은 대부분 이 DP Alt 모드 미지원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저가형 허브에서 많이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3. 노트북 충전을 위한 PD 포트 지원 여부
노트북을 허브에 연결한 채 충전까지 하고 싶다면, 반드시 'PD Pass-Through(충전 통과)' 기능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기능이 없는 허브는 충전용 USB-C 단자가 있어도 단순 데이터 포트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맥북 유저나 고성능 노트북 사용자라면 60W 이상, 최대 100W까지 충전을 지원하는 허브를 선택해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합니다. 충전 불량은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 작업 중단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중요하게 봐야 할 항목입니다.
4. 속도와 안정성을 고려한 선택
USB-A 포트도 모두 같은 것이 아닙니다. USB 2.0은 최대 속도 480Mbps로 느리기 때문에, 외장 SSD나 고속 파일 전송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USB 3.0 이상(파란색 포트)을 선택해야 5 Gbps 이상의 전송 속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허브 사용 시 발열이 심하면 장시간 연결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주변기기 인식이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열 설계가 잘 되어 있고, 포트를 동시에 사용해도 안정적인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사용자 후기나 테스트 리뷰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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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byte2.tistory.com
USB-C 허브와 포트 성능이 헷갈린다면, USB4 규격까지 한번에 정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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