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 SSD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USB 포트의 세부 규격이 성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특히 USB 3.2 Gen1과 Gen2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실제 속도 차이는 꽤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규격의 차이를 실제 체감 성능 위주로 정리해 봅니다.
USB 3.2 Gen1과 Gen2, 표기부터 헷갈린다?
우선 USB 명칭은 꽤나 혼란스럽습니다. USB-IF 협회는 3.0, 3.1, 3.2라는 이름을 계속 바꿔왔기 때문입니다.
- USB 3.2 Gen1: 원래 이름은 USB 3.0이며, 최대 속도는 5 Gbps
- USB 3.2 Gen2: 원래 이름은 USB 3.1 Gen2이며, 최대 속도는 10 Gbps
- USB 3.2 Gen2x2: 더 고급 버전으로, 최대 20 Gbps
SSD 연결 시 실제 체감 속도는?
USB 메모리보다는 SSD에 연결할 때 이 속도 차이가 확실히 드러납니다.
- Gen1 포트: 약 400~450MB/s 수준
- Gen2 포트: 약 800~1000MB/s 수준
즉, NVMe SSD 기반 외장 저장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Gen1 포트에 연결하면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USB Type-A와 Type-C는 단자 모양일 뿐
간혹 USB 타입 A와 C를 속도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단순히 물리적 모양입니다.
- Type-C라고 무조건 빠른 건 아님
- 중요한 것은 '해당 포트가 Gen2 이상을 지원하는가?'입니다.
SSD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 외장 SSD 사용 시: USB 3.2 Gen2 이상 포트 필수
- 노트북 구매 시: Gen2 지원 여부 스펙표 확인
- 데스크탑 메인보드: 포트 색상과 스펙 시트 체크
마무리
USB는 이름만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 체감 성능에서는 매우 큽니다. 외장 SSD, 특히 NVMe 기반을 사용 중이라면 반드시 USB 3.2 Gen2 이상 포트에 연결해야 제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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